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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리스크 확대…주요 지표 부진”

입력 : 2019-04-12 13:43:04 수정 : 2019-04-12 15: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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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이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설 연휴 요인을 배제한 1~2월 평균적인 동향을 볼 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린북에 ‘부진’이라는 단어가 쓰인 것은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산업활동 및 경제심리 지표 개선 등 긍정적 모멘텀이 있으나 세계경제 성장 둔화를 비롯, 반도체 업황과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불확실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달 그린북에서는 ‘긍정적 모멘텀’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경기가 부진하다고 표현했고, 그린북에서는 광공업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지표를 주어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생산의 경우 광공업은 전월 대비 2.6%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1.1%, 건설업 4.6% 모두 감소하며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지출 역시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3월에도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기업 심리의 경우 실적은 상승하고, 전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2월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안정 흐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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