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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산지 '컴퓨터해킹 음모' 혐의로 기소…“영국에 송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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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2 07:47:28 수정 : 2019-04-12 07: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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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백발 인물) 체포 장면. CNN캡처

미국 법무부는 영국에서 체포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7)를 컴퓨터 해킹을 통한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검찰이 기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어산지는 2010년 3월 미 육군 정보분석 요원이었던 첼시 매닝(개명전 브래들리 매닝)과 공모해 국방부 컴퓨터에 저장된 암호를 해독한 뒤 기밀자료를 빼내는 등 불법 행위를 지원한 혐의(컴퓨터 침입 음모)를 받는다.

 

매닝은 어산지의 도움을 받아 국방부 내부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기밀 정보를 다운로드한 뒤 이를 위키리크스로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닝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용자의 이름으로 전산망에 로그인해 다수의 기밀 정보를 불법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어산지 체포와 관련, 미 정부의 기밀 정보 컴퓨터에 암호망을 뚫고 침입하는 과정에 연루된 혐의로 그에 대한 송환을 영국 측에 요청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현재 어산지에게 적용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앞서 어산지는 매닝이 2010년 이라크에서 정보 분석관으로 근무하면서 빼낸 70만건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폭로했다. 또 그는 2010년 11월 미국 외교 전문 25만건을 공개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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