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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나선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일하는 방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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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1 03:00:00 수정 : 2019-04-10 16: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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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현대상선의 새 사령탑에 오른 배재훈 사장(사진)이 잇따른 현장 점검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15분기 연속 적자 등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변화하려면 현재의 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 사장은 박진기 신임 컨테이너사업총괄 부사장, 윤상건 항만물류사업본부장과 함께 지난 3일 현대부산신항만과 부산지사를 방문한 데 이어 9일에는 광양사무소를 찾았다. 배 사장은 선박 및 터미널 등 현장에 있는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배 사장은 현장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 사장은 “현장 재량권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올해 사업목표로 적자노선 폐쇄를 통한 노선 합리화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노선 47곳 중 16개가 적자노선으로 특히 7곳은 고정비가 항로 평균보다 높다. 이들 노선을 정리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배 사장은 간담회에서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는 한편, 현대상선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방안을 공유하고 경쟁사 대응 방안 설명에도 나섰다. 배 사장은 현장 방문과 함께 본사 임직원과의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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