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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영장심사 출석하며 "가족, 동료, 국민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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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0 15:33:56      수정 : 2019-04-10 15:44:49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60·미국명 로버트 할리·사진)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하씨는 1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취재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전에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마음이 무겁다”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하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씨는 이날도 체포 당일과 같은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바지 차림이었다.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하씨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더이상 답하지 않고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하씨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장기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전날 하씨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하씨의 마약 투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그를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체포 직후 경찰은 서울 은평구의 하씨 자택을 수색해 화장실 변기 뒤쪽에서 범행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 다만 집 안 등에서 필로폰과 다른 마약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하씨가 온라인 상 필로폰 거래를 한 정황을 마약 판매상이 게시한 광고글 개정주 은행 계좌확인을 통해 하씨가 그에게 돈을 입금하는 폐쇄회로TV(CCTV)화면 등을 포착했다. 경찰은 하씨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특정 장소에 물건을 놓고 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하씨는 1986년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1997년 한국인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며 원조 귀화 외국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해 주목받았다.

 

하씨는 2017년과 지난해에 걸쳐 마약 관련 혐의로 두 차례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부족’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온몸에 털을 제모 해 소변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는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하씨 집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에서도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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