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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네이버 뉴스, AiRS 추천 알고리즘이 뭐길래

입력 : 2019-04-10 06:40:58 수정 : 2019-04-10 06: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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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확 달라졌다. 지난 4일부터 PC 및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이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인 에어스(AI Recommender System, AiRS) 자동 추천 기사로 채워지고 있다.

 

이로써 네이버는 “2017년 2월, 모바일 네이버 서비스 첫 화면에 ‘에어스 추천 뉴스’ 영역을 선보이며 시작한 뉴스 편집 자동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02년부터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큐레이팅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 뉴스 서비스 공간에 기사를 배열해왔다. 이후 정밀한 뉴스 서비스 가이드를 마련했는가 하면, 2007년 네이버 뉴스 이용자위원회를 시작으로 2014년 사회 각계 각층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해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까지 구성해 자문과 검토를 받았지만 기사 배열에 대한 문제제기는 계속됐다.

 

네이버는 이용자 개개인에 적합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고도화, 2017년 2월 처음으로 개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에 근거한 에어스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언론사 편집 뉴스’를 오픈해 기사들을 언론사가 직접 선택하게 했고, 섹션 별 하단 주요 뉴스 역시 모두 에어스 기반 추천 뉴스로 변경했다. 2018년 3월부터는 뉴스홈 및 섹션홈 헤드라인 영역까지 모두 에어스 기반 추천 뉴스로 채웠다.

 

 

그리고 4월4일부터 PC 뉴스홈 상단 기사(이 시각 주요뉴스) 및 기존 버전 네이버 첫 화면에 네이버의 뉴스 자체 편집 영역이 사라지고 인공지능 추천 에어스 기반의 개인화 영역과 이용자가 구독하는 언론사 직접 편집 영역만 서비스되고 있다.

 

이는 결코 작지 않은 변화다. 이제 네이버 이용자들은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기사를 읽어야 한다. 네이버 첫 화면에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제의 기사들이 클러스터링(묶음) 형태로 에어스를 통해 추천된다. 평소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성향에 따라 노출되는 ▲클러스터링 주제 ▲클러스터링 주제 순서 ▲각 클러스터링의 대표 기사 등은 개인 별로 달라진다. 단 로그인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전체 이용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기사 클러스터링이 보여진다. 

 

에어스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이 많이 본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협력필터(Collaborative Filter)와 문서의 충실도 및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품질모델(Quality Model)이 결합돼 콘텐츠를 추천한다. 네이버는 “에어스를 통한 기사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후, 이용자 당 기사 소비량이 30% 가량 증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위원장 맹성현)는 이용자의 기존 관심사와는 다른 분야의 기사도 함께 추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필터버블(확증편향)’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에어스 검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9’에서는 네이버와 라인뉴스 서비스에 에어스 기반 추천 기술을 접목한 후 네이버 뉴스판 AI콘텐츠 일평균 페이지 열람 수 69%, 대만·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4개국 일일 이용자 수 176%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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