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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기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입력 : 2019-03-26 19:13:03 수정 : 2019-03-26 1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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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필리프 국왕 정상회담 / 文 “벨기에 ‘통합이 힘’ 모토 공감” / 필리프 국왕 “변함없는 협력 약속” 생명공학 등 협력 다변화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26일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벨기에 국왕 방한은 1992년 보두앵 전 국왕 이후 27년 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했다. 필리프 국왕의 이번 방한은 벨기에 국왕으로서 27년 만이며,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유럽 왕실 인사로는 첫 국빈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유럽연합(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평가하면서 “‘통합이 힘이다’라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프 국왕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오는 2020년까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할을 하는 벨기에의 지속적인 관심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두 정상은 또 화약, 의약, 물류 등 기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생명공학,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중소기업·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프 국왕은 벨기에 기업 CEO 90여명과 13개 대학 총장 등 250여명의 수행단과 함께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 맞춰 양국은 수교 관련 외교문서를 국회에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3·1운동이 발생했을 때의 상황을 전한 벨기에 외교관의 보고서도 함께 공개된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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