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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의 전쟁’

입력 : 2019-03-26 21:09:24 수정 : 2019-03-26 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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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승현 활약에 승부 갈려 / 1승1패… ‘마지막 승자’ 관심 집중

매 경기 접전이 이어지며 ‘봄 농구’의 열기가 뜨거운 탓일까. 벌써 남쪽지방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지만 농구팬들은 벚꽃놀이를 즐길 여유가 없다.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규리그 4위 전주 KCC와 5위 고양 오리온이 고양체육관에서 맞붙는 2018∼201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전주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두 팀의 승부는 토종 에이스 이정현(32·KCC)과 이승현(27·오리온)의 활약 여부에 결과가 달라지고 있어 ‘현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다.

1차전에서 KCC는 에이스 이정현이 26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친 덕에 접전 끝에 94-87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막판 시소상황에서 이정현은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반면 이승현은 이날 단 6득점에 그쳤을 뿐 아니라 중요한 승부처에서 5반칙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수비역할에 너무 몰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전 이승현의 모습은 달랐다. 19득점에 6리바운드를 올리며 12득점에 그친 이정현을 압도했다. 이정현에게 장신 포워드 최진수를 전담 수비로 붙인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전략이 통했고 그 사이 이승현이 득점에 제대로 가세하면서 97-86으로 오리온이 기분 좋은 반전을 이뤄냈다.

결국 이번 시리즈의 운명을 좌우할 3차전에서 이정현과 이승현 중 누가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인가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현이 최진수의 수비를 뚫고 공격의 활로를 찾는다면 KCC가 한껏 유리해진다. 반면 이승현이 수비부담을 털고 자신의 공격력을 발휘한다면 오리온에게 승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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