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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 檢 송치

입력 : 2019-03-26 20:33:04 수정 : 2019-03-26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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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까지 계획한 범행” 결론 / 인터폴 등과 협력 공범 검거 주력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6일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 짓고 피의자 김다운(34)씨를 강도살해 등 혐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했으며 살인은 우발적이었다는 김씨 주장과는 달리 살인까지 계획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해외로 달아난 공범들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검거와 국내 송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운씨(왼쪽)가 2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서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김씨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김씨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안양=서상배 선임기자

김씨는 중국 동포 A(33)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4시6분에서 이튿날 오전 10시14분 사이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이씨 동생이 슈퍼카 부가티를 판매하고 받은 돈 가운데 일부인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어머니의 시신은 장롱에 숨겨놓는 등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살인은 공범들이 우발적으로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 들어갈 때 살인현장을 은폐할 때 사용하기 위한 표백제(락스)를 가져간 점 등을 근거로 살인까지 계획에 둔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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