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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물러가자 미세먼지… 오늘도 ‘나쁨’

입력 : 2019-03-25 19:13:05 수정 : 2019-03-25 1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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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낮부터 기온 오르며 농도 ↑ / 평년 기온 웃돌아… 당분간 기승

꽃샘추위가 물러가기 무섭게 미세먼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25일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평년 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이 이어진 지난 21일부터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를 거의 넘기지 않았다.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만 해도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5∼18㎍/㎥에 머무르며 깨끗한 대기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한낮 수은주가 10∼15도까지 오르자 미세먼지도 금세 하늘을 덮기 시작했다.

잿빛 하늘 추위가 잠시 한 발짝 물러난 25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게 보인다. 이제원 기자

서울의 경우 오전 11시 25㎍/㎥였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불과 세 시간 만에 46㎍/㎥로 두배 가까이 올랐고, 같은 시각 경기도도 23→40㎍/㎥, 충남 21→44㎍/㎥, 광주 22→46㎍/㎥로 증가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상층(지상 1∼2㎞)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지나갔지만, 땅으로 떨어지지 않아 체감하기는 어려웠다”며 “이날 낮이 되면서 (지표공기가 햇볕을 받아) 연직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상하층의 공기가 섞여 상층에 있던 공기가 생활환경권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26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도 5∼8도를 보이는 등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이 예상된다. 겨울과 봄에는 날이 풀리면 대기 질이 악화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6∼27일 국외 먼지 유입에 대기정체까지 더해져 제주를 제외한 전역에 ‘나쁨’을 예보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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