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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해신공항 추진’ 입장 바꾼 최정호

입력 : 2019-03-24 18:28:11 수정 : 2019-03-24 21: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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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검증 결과 면밀히 볼 것”…기존안 수정 여부 관심사 부상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김해 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3월18일)이라던 기존 입장을 유보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김해 신공항 관련 질의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검증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검증결과에 대해 지역과 적극 소통하면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최 후보자가 말한 ‘부울경 검증 결과’는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합의로 구성한 김해신공항 검증단의 판단이다. 검증단은 지난해 말 중간보고 당시 “기존 김해공항 확장에 불과한 국토부 기본계획은 당초 PK(부산·경남)지역 단체장과 합의한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김해신공항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후보자가 검증단 결과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기존 김해신공항안 수정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와 밀양을 놓고 고심하다 2016년 6월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는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 회의실에서 관계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당시 김해신공항 결정 실무총괄 책임자였다. 최 후보자가 지난 18일 기존 정부안 고수 입장을 내놓자 PK지역에서 반발 여론이 일었다. 그러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토교통부와 부울경 검증단 사이에서 조정되지 않고 끝내 표류하게 되면 총리실에서 나서서 조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 “지자체와 소통을 더 중점적으로 하고, 긴밀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2026년까지 공항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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