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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동안 하늘 속으로… 미세먼지 원인 밝혀질까 [이슈+]

국립환경과학원 중형항공기 도입 /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 총 100시간 항공관측 목표 / 기존 관측기보다 더 많은 인원과 장비 투입 / 풍향·풍속 등 기상자료 측정 가능 / "적극 활용해 과학적 데이터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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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22 13:59:00      수정 : 2019-03-22 14:51:41

한반도에 깔린 미세먼지가 중국발인지, 국내 요인인지 확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하늘에 올라가 직접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도로, 공장 등 국내 배출원의 오염물질이 뒤섞여 측정되는 지상 관측망과 달리 항공 관측은 먼지 유입 경로에 비행기를 띄워 먼지를 ‘현장 검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원인과 유입 경로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도입한 중형항공기(한서대 킹에어 1900D)가 21일 오후 공개됐다.

 

미세먼지 항공 관측기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크기가 작아 탑재할 수 있는 관측장비도 서너개뿐이고, 기상자료는 아예 측정할 수 없었다.

 

새로 도입한 항공기는 12∼15개의 장비를 실을 수 있고, 풍향·풍속 등 기상현황을 자체 측정할 수 있다. 탑승할 수 있는 연구진도 2명에서 6명으로, 비행시간도 3시간 이하에서 4∼5시간으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관측 항공기 내부. 블랙카본분석기, 미세먼지계수기 등 9종의 관측장비가 탑재돼있다. 태안=뉴시스

더 많은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오랜 시간 하늘에서 비행하게 된 만큼 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미세먼지 고농도가 예상될 때 풍향을 알면, 바람이 들어오는 쪽에 비행기를 띄워 장거리 이동 미세먼지의 농도와 성분을 분석하고, 유입고도, 경로별 특성도 파악할 수 있다.

 

석탄화력이나 제철소 같은 대형 배출원의 배출특성과 주변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21일 충남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미세먼지 관측에 쓰이는 중형항공기가 출발 대기하고 있다. 태안=뉴시스

과학원은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11월 말∼3월) 총 100시간, 20회 비행을 목표로 항공관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0시간(12∼15회 비행)은 미세먼지 배경농도와 장거리이동의 특성을 파악하고, 30시간(5∼8회 비행)은 서해안 석탄화력과 산업단지의 영향을 알아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4∼5월에는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이 항공기를 넘겨받아 관측을 수행하게 된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와 관련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중형항공기를 활용해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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