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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신품종 개발 인프라 구축… ‘담양식 창조 농정’ 이끌어갈 것”

입력 : 2019-03-21 02:00:00 수정 : 2019-03-20 2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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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육종 산업은 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최형식(사진) 전남 담양군수는 20일 종자 개발은 생명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황금알을 낳은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 군수는 “품종 개발은 10년 이상 오랜 기간이 걸리는 데다 많은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군수가 딸기 품종 개발에 관심을 보인 것은 2006년부터다. 최 군수는 “딸기 주산지인 담양에서 재배되는 종자 대부분은 일본 품종이었다”며 “일본 품종은 흰가루병에 취약하고 재배가 까다로워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 군수는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딸기 종자 개발 인프라 구축에 공들였다. 최 군수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육종센터를 운영해 신품종 조기보급 체계를 마련했다”며 “또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것이 딸기산업 지원의 기틀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종자 개발로 농정에 탄력을 받자 최 군수는 ‘담양식 창조 농정’을 구상하고 있다. 최 군수는 “영산강 시원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농업과 연계해 산업화하면 소득을 높이는 강한 농업군을 만들 수 있다”며 “올해 본예산 대비 20% 이상을 농업예산으로 편성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

최 군수는 첨단농업과 6차 산업화를 위해 스마트 팜 보급 등 첨단농업 기반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속가능한 생태농축산업을 통한 담양산 농축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농정의 기본 틀을 잡았다”며 “6차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혁신농업 지원센터를 연말까지 완공하겠다”고 했다.

최 군수는 미래 전문 농업인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담양군 연령별 농업인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이 66%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인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

 

이다. 최 군수는 “후계 농업경영인과 학사농업인 육성으로 농촌 고령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며 “도시 직장인 자녀들이 농업을 승계하거나 귀농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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