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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관록의 힘’… 2년째 챔프행

입력 : 2019-03-19 23:50:54 수정 : 2019-03-20 0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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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서 GS에 3-2 대역전 / ‘30대 언니들’ 주축 무서운 뒷심 / 21일부터 흥국생명과 우승 다퉈
이효희(왼쪽)를 비롯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지난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관록의 힘이 빛난 시리즈로 꼽힌다. 6개 구단 중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베테랑의 팀’ 한국도로공사가 전통의 강자 IBK기업은행에게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시리즈 내내 이효희, 정대영 등 30대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승부처였던 1차전 5세트 11-14를 17-15로 뒤집어내며 승리한 대역전극은 이들의 경험이 없었다면 만들지 못할 장면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언니’들은 한 살씩을 더 먹었지만 여전히 코트에서 여전히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혈전에서 또 한번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 도전에까지 나섰다.

도로공사는 1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판2승제)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3-2(19-25 22-25 25-16 25-14 15-11)로 승리했다.

 

두 팀은 1, 2차전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한 경기씩을 나눠가진바 있다. 다만, 1차전을 잡아낸 도로공사보다 2차전을 승리한 GS칼텍스가 기세 면에서 앞서 보였다. 큰 경기에서 중요 변수인 체력에서도 노장 중심의 도로공사보다 젊은 선수 중심의 GS칼텍스가 확연하게 우위에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경기 초반은 GS칼텍스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2차전 승리를 이끈 강소휘(22)와 이소영(25)의 강타가 터지며 첫 두 세트를 뺏겼다. 시리즈를 마감할 위기에 처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베테랑들의 관록이 다시 빛났다. 여자부 최고령 선수인 세터 이효희(39)의 지휘 아래 외국인선수 파튜(34)와 센터 배유나(30), 정대영(38) 등 고참 선수들이 침착하게 따라붙어 3, 4세트를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1,2세트 20%대 공격성공률로 다소 부진했던 에이스 박정아(26)까지 완전히 살아났다. 결국, 박정아가 마지막 5세트 벼랑 끝 승부에서 7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후까지 이어진 이 혈전에서 파튜가 26득점으로 최다득점자가 됐고, 마지막 순간에 대활약을 펼친 박정아도 23점을 올렸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지난해 통합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오는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리그 1위 흥국생명과 5판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의 1차전을 치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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