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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동호 차남, 군대서 휴가만 1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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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8 17:03:43 수정 : 2019-03-19 10: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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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휴가 4일· 보상휴가 17일· 포상휴가 53일· 연가 38일/ 전체 군 생활중 20%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차남 조모(28)씨가 군복무 기간 동안 112일을 휴가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병사보다 2.6배나 긴 휴가를 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국방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2014년 2월 입대해 2015년 11월 전역하기까지 총 112일의 휴가를 받았다. 전체 637일의 군복무 기간 중 약 18%를 영외에서 보낸 것이다. 조씨가 부대로부터 받은 휴가는 위로휴가 4일, 보상휴가 17일, 포상휴가 53일, 연가가 38일이었다. 2009∼2012년 일반 병사의 휴가 일수는 43일이다.

 

조 후보자 측은 “전방 수색대에서 근무를 해서 포상휴가와 보상휴가를 많이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조씨가 복무 중 포상이나 상훈을 받은 기록은 없다고 밝혀 왔다. 조씨는 1사단 15연대 수색중대 상황병으로 근무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수색중대의 경우 일반전초(GOP)나 감시초소(GP)에 투입됐다가 나오면 보상휴가가 주어져 일반 부대보다는 휴가가 많지만 100일을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과거 국방부 홍보지원대(연예병사) 제도가 남아 있을 당시 연예인들이 군 복무 중 70∼150일의 휴가(외박 포함)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다가 결국 연예병사 제도 자체가 폐지됐다.

 

조 후보자는 본인도 군복무 기간 중 사립대 강사와 조교수로 활동해 대를 이은 병역특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셈이다.

 

조 후보자는 앞서 1985년 3월부터 1988년 2월까지 육군 이병으로 복무했는데, 군복무 중이던 1986년 9월부터 1987년 2월까지 사립대 강사로 일했고 1987년 3월부터 1년간은 아예 사립대 조교수로 활동했다.

 

특별취재팀=조병욱·이우중·김건호·이창훈 기자, 곽은산·이종민 수습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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