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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중단 고려’ 시사한 북한…북미간 회담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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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5 14:54:00 수정 : 2019-03-15 14: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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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간 협상을 지속할지, 아니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를 곧 결정할 전망이다. 이는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5일 평양에서 긴급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타협할 생각이 없으며, 이런 식의 협상에 나설 욕망이나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돌아오는 기차에서 “무슨 이유로 이 기차 여행을 다시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절호의 기회를 내팽개쳐버렸다”며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을 재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최 부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관계는 변함없이 좋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대화할 용의를 가졌던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타협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폭력배 같은 미국의 입장이 결국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것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최 부상은 “우리는 한 번도 제재의 전면 해제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지난 하노이 2차 북·미 회담 결렬 이후 가졌던 기자회

 

견에서와 동일한 메시지를 던졌다. 다만 최 부상은 북한이 또 다른 미사일 발사나 위성 발사에 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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