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한용(사진)이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낙선한 뒤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살다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복귀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정한용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그는 “16대 국회의원 낙선 후 신용불량자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배우 유인촌씨와 강석우씨에게 연락이 왔다”며 “두 사람 덕분에 ‘천국의 계단’으로 방송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당시 극중) 처음으로 ‘양아치’ 아빠로 출연했을 때 그동안의 이미지와 많이 달라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놀라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계에서 어깨 힘주고 있다가 다시 방송계로 돌아왔을 때 누가 좋아해 줬겠느냐”며 “차라리 그 이미지를 캐릭터에 녹아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 캐릭터를 시청자분들이 불쌍하게 봐주셔서 순탄하게 방송계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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