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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 성・마약스캔들로 은퇴” 외신도 잇단 보도…‘한류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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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2 21:52:18 수정 : 2019-03-12 23: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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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수사가 케이팝(K-pop)과 한류에 큰 관심을 보였던 해외 유력 언론에도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빅뱅:케이팝 스타가 성뇌물 의혹 속에 쇼비즈니스 중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승리의 성접대 의혹 수사와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 촬영 동영상 등 디지털성범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남성그룹 스타가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음날 은퇴를 선언했다”며 “그는 빅뱅의 멤버 승리로, 2006년 데뷔해 1억4000만장의 음반판매기록을 갖고 있는 ‘케이팝 스타 중의 왕’”이라고 전했다.

그룹 빅뱅 멤버 승리

BBC는 이어 그가 예정된 투어 공연을 취소한 상태이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또 클럽 버닝썬에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가 있었다는 의혹, 승리 지시 하에 유리홀딩스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성접대가 있었다는 의혹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같은 사건이 “성매매가 불법인 지역이자, 한국의 수도인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BBC 캡처

또한 몰래 녹화된 성관계 동영상이 공유된 채팅창에서 또다른 케이팝 스타들과 공유되기도 했다는 내용도 상세히 전했다. BBC는 정준영 씨에 대해서도 “케이팝 가수 정준영의 숨겨진 카메라로 촬영된 피해자가 10명일 것이라고 SBS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가수 정준영이 지난 3일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촬영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현지에 머물다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 직후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의혹을 둘러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BBC는 국내 반응도 상세히 전했다. BBC는 “승리는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로 한때 ‘한국의 위대한 개츠비’로 묘사되며 엄청난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프렌차이즈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팬 중) 일부는 그에게 한국을 휩쓴 스캔들 때문에 빅뱅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전 팬의 “지난 10년간 팬이었던 자신이 창피하다(embarrassed)”는 언급, “우리는 절대 그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지지자의 언급을 모두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빅뱅이 이런 논란에 휘말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2011년에 또다른 멤버인 지 드래곤이 마리화나를 피운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BBC는 “빅뱅은 케이팝의 전 세계적인 확산 선두에 선 10년간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이며 2016년 포브스지는 지 드래곤을 아시아 연예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승리가 은퇴를 발표한 날 15.6%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더스타 온라인 캡처

앞서 말레이시아 유력 일간 ‘더스타’ 온라인도 ‘빅뱅의 승리가 성·마약 스캔들 속에 은퇴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승리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이 한국 팝스타로서의 경력을 무너뜨릴지 모른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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