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배연정 "10·26사건에 원래는 심수봉 대신 내가…"

입력 : 2019-03-07 14:16:27 수정 : 2019-03-07 14:16: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코미디언 배연정(사진)이 10·26 사건이 벌어지던 날 원래는 자신도 현장에 있었어야 했다는 비화를 털어놓았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연정은 "이 이야기를 무덤까지 끌고 가야 하는데"라고 운을 뗀 뒤 10·26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꺼냈다.

10·26 사건이란 1979년 10월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현장에는 가수 심수봉, 모델 신재순 등이 함께 있었다.

배연정은 "시해 사건이 나던 날 내가 (궁정동 안가로) 가야 했다. 중앙정보부에서 와서 사람들을 데려가는데 심수봉씨가 나 대신 갔다"라고 말했다.

배연정은 "(차를 타고 안가로 가던 중) 나도 모르게 '차돌려'라고 소리쳤다. 뭔가가 시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그래서 차를 돌려서 집에 왔는데 그날 시해사건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배연정은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라며 "사건 이후 2달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불면증도 생겼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