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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공기청정기 열풍…"표준 인증 없어 주의해야"

입력 : 2019-03-05 12:48:52 수정 : 2019-03-05 1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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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온식·필터식·복합식으로 구분
(왼쪽) 필터식 차량용 공기청정기, (오른쪽)복합식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진=다나와제공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가정용 뿐만 아니라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다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공인된 시험기관의 검증 없이 제품을 생산 후 출시하고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보통 실내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발급하는 CA 마크의 획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CA 마크는 정격 풍량과 소음, 정화능력 등의 시험을 통과한 제품들만 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이런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 소비자 구매 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현재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시중에서 음이온식과 필터식, 복합식(음이온+필터)으로 구분돼 판매되고 있다.
 
음이온식 방식은 필터가 없는 대신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방식이다. 

음이온은 공기 중 유해물질과 만나면 이를 중화시키면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

물론 허용 기준치 이하이긴 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오존이 나온다고 알려져 소비자들은 이를 잘 살핀 뒤 구매해야 한다. 

이 방식의 공기청정기는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체로 2~3만원대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시거잭에 그대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소형 제품이 많다.

필터식 방식은 팬을 이용해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를 통과시킨 뒤 유해물질을 거른 다음 맑은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음이온식과 비교하면 기기 자체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편이고 부피도 크다.

보통 3중 여과 방식을 사용하는데, 첫번째 필터에서 입자가 큰 이물질을 걸러주고 두번째를 통해 미세먼지를 제거한 뒤 마지막으로 유독 가스와 악취를 잡아준다. 

다만 모든 제품이 3중 여과 방식을 사용하는건 아니다. 하나의 필터에만 의지하는 제품도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자동차들은 미세먼지 필터를 탑재한 채 출고된다. 차종과 출시 연도에 따라 필터의 성능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성능은 지름 1~3µm(1µm=100만분의 1)의 미세먼지를 80~94% 걸러준다고 알려졌다. 초미세먼지 기준이 2.5µm 이하이니 이는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밀폐된 차량 안에서도 전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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