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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파헤친 진정한 사용설명서

입력 : 2019-03-02 03:00:00 수정 : 2019-03-02 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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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장진기 지음/ 앵글북스/ 1만7500원
백년 면역력을 키우는 짠맛의 힘/김은숙·장진기 지음/ 앵글북스/ 1만7500원


‘나트륨 덩어리, 건강한 저염식 요리법.’

TV 광고 등 일상에서 흔히 듣고 스스로 믿는 건강법이다. 소금은 건강의 적이며,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오래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믿는다. ‘짠맛과 소금을 최대한 경계하라.’ 이는 삶의 상식이자 세상의 믿음이다. 소금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기에 하루 나트륨 2g 이상을 먹으면 내 몸에 큰 이상이 생길까 걱정한다.

‘짠맛의 힘’은 이러한 상식에 균열을 일으키는 건강서다. 소금 섭취는 각자의 몸이 원하는 바대로 스스로 조절할 일이라고 단언한다. 책은 소금에 대해 ‘약이냐, 독이냐’의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나 진정한 효능과 역할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지은이만의 경험이 아니다. 소금이 부족할 때의 증상과 생리학적 원리에 대해  ‘자하누리 자연섭생센터’ 를 거쳐간 1만명가량의 경험을 담았다.

책의 1부는 소금에 대한 오해, 소금과 소금 섭취 논쟁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소금이 수천년간 우리 밥상과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일러준다. 2부에선 우리 몸과 소금의 관계, 소금의 역할 등 일상과 관련한 건강 팁들을 소개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하늘을 뒤엎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환경호르몬, 방사능 등 오염 및 발암 물질이 범람하는 오늘날. 우리 몸에 쌓여 가는 독소를 빼내고 해독할 수 있는 답은 바로 소금에 있다는 저자의 말이 솔깃하게 다가온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못지않게 어떻게 해독하고 배출2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대, 인류는 다시 소금을 소환할 수밖에 없다. 살려면, 그것도 잘 살려면 소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금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 지은이는 만성 두통과 비염, 위장병 때문에 ‘자연 섭생법’을 알게 됐다고 한다. 지난 20여년간 머리로 익히고 몸으로 깨달은 바는 “건강은 결국 균형에서 온다”는 진리다. 소금이 아무리 좋다 해도 다른 부분과 균형이 무너지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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