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25일(현지시간) 핵 추진 항모 존 C 스테니스함(CVN 74)이 이끄는 제3 항모강습단이 베트남 해역에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군 핵추진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지난 2016년 3월 13일 갑판에 함재기들을 실은 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 때에는 회담 장소가 센토사 섬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 섬을 둘러싸고 다수 해양 경비력이 배치돼 진풍경을 이루기도 했다.
미국의 상원의원인 존 C 스테니스의 이름을 따 1993년 진수된 이 항공모함은 배수량 10만t급에 길이 332.8m·너비 76.8m·높이 75m(갑판까지)의 떠다니는 해·공군 기지다. 예하 제9 항모비행단(CVW 9)엔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40여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모두 7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존 C 스테니스함은 이지스 순양함인 모바일 베이함(CG 53)과 이지스 구축함인 스프런스함(DDG 111)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들 함정의 호위를 받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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