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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세리에B 베스트멤버 선정

입력 : 2019-02-27 21:10:30 수정 : 2019-02-27 2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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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베로나 1부 승격 가시권 / 국가대표팀 입지도 한층 커질 듯 이승우(21)에게 이번 시즌 초반은 극심한 성장통의 시기였다.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출장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시즌 개막 3개월이 가깝도록 벤치를 달구기만 했다. 리그 12라운드까지 뛴 시간은 총 85분에 불과했다. 이런 탓에 덩달아 대표팀에서도 중용받지 못했다. 1월 아시안컵 대표 선발에도 탈락했다.

그러나 12월부터 이승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23일 팔레르모와의 리그 13라운드 경기부터 꾸준히 선발 멤버로 발탁되기 시작한 것. 그 이후 베로나도 6경기에서 3승3무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소속팀 활약 덕분에 아시안컵에도 대체멤버로 극적으로 합류할수 있었다.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운데)가 지난 23일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와의 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엘라스 베로나 트위터 캡처

이런 이승우가 아시안컵 복귀 이후로는 팀 내 비중을 한층 더 높여가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27일 발표한 세리에B 25라운드 베스트멤버로 선정됐다. 23일 살레로니타나와의 홈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83분을 뛰며 후반 25분 나온 지암파올로 파치니(35)의 결승골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파치니의 득점이었지만 이날 가장 아름다운 플레이는 사무엘 구스타프손에게 연결된 이승우의 패스였다”고 평했다. 1-0으로 끝난 이날 경기 승리로 베로나는 이승우가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무패행진(5승4무)도 이어갔다.

다만, 이승우 선발경기 무패기록은 27일 레체와의 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쉽게 끝났다. 베로나는 레체에 두 골을 먼저 허용한 뒤 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겨우 만회하며 1-2로 패했다.

무패행진은 끝났지만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베로나는 여전히 1부리그 승격 가시권이다. 리그 초반 19팀 중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6위로 3∼8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포함돼있다. 승점 39로 자동 승격되는 리그 2위 베네벤토(승점 43)와의 승점차도 4에 불과해 막판 대역전도 바라볼 만하다. 이승우의 대표팀 입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컵에서는 대회 후반에 가서야 조커로 활용됐지만 베테랑들의 은퇴로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새 체제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할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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