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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MWC 19’/SKT, VR기기 쓰고 호텔 예약/KT, AI호텔 로봇서비스 체험/LGU+, 무인 스마트팩토리 시연
관람객 발길 잡은 국내 이통 3사 부스 MWC 19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제3홀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맨 왼쪽)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살펴보고 있다. 제4홀에 부스를 차린 KT(가운데)는 ‘5G AI 호텔 로봇’ 서비스를 시연했고, LG유플러스는 제3홀에 LG전자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각사 제공
다음달 세계 첫 스마트폰용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 한복판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5G 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전시장 제3홀 중심부에 단독 부스를 차린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19에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로 공개하며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VR 기기를 쓰고 ‘e스페이스’를 통해 국내 호텔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 공간에 들어서자 체크인 카운터가 보였고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객실을 둘러볼 수도 있었다. 

객실에 들어가자 원하는 나무를 선택해 배치하거나 이벤트용 하트 모양 풍선을 천장에 설치할 수도 있었다. 옆에 캘린더 메뉴를 선택해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선택한 나무와 풍선 등이 배치된 객실에 묵을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호텔 내 식당의 선호하는 자리를 예약할 수도 있었다.

이번에 해외에 처음 소개된 5G 산업용 솔루션 ‘5G-AI(인공지능) 머신비전’은 이미 국내 기업에 적용돼 있다.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KT는 MWC19 전시장에서 ‘5G AI 호텔 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5G AI 호텔로봇 서비스는 KT가 지난해 선보인 ‘AI 호텔’ 솔루션을 개선한 것으로 투숙객이 객실에 비치된 기가지니 호텔 단말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요청하면 AI 로봇이 문 앞까지 배달해준다.

로봇은 사전에 제작한 호텔 지도를 통해 경로를 파악해 주문 고객의 객실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3D 공간 맵핑과 자율주행, AI 카메라 등의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돼 로봇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거나 사람을 만나면 멈춰 서거나 옆으로 피해갈 수도 있다. 여러 대의 로봇을 사용할 때에는 로봇 간 기가바이트(GB) 단위의 맵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KT는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시작으로 5G AI 호텔 로봇 서비스를 올해 안에 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와 공동으로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는 MWC 부스와 평택의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금형기술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부스에서 조종하자 센터의 물류로봇이 MWC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하적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경로를 변경하기도 했다.

물류로봇이 이동하면서 각종 센서를 통해 전체 공장의 작업환경을 감지하고, LG CNS의 IoT(사물인터넷) 통합플랫폼 ‘인피오티’를 통해 원격으로 공장 내 가스 등 상태를 살폈다.

무인 자동화된 공장은 CC(폐쇄회로)TV를 통한 원격 영상 관제도 가능하며, 상세 확인이 필요한 곳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5G 카메라를 통해 점검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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