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의 자연성 회복 방안을 추진해온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홍종호 공동위원장이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내놓은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4대강 보는 없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22일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아래로 영산강이 흐른다. 연합뉴스 |
이번 결정대로 보를 해체하거나 수문을 완전 개방하게 되면 총 1909억5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개 보에 연결된 이수·치수 시설 정비 비용에 3개 보 해체비용을 더한 금액이다.
충남 공주시에 설치된 공주보. 연합뉴스 |
분석 결과를 보면, 수생태계와 친수, 홍수조절, 유지관리비 절감 측면에서 5개 보 모두 ‘보가 없는 게 이득’으로 조사됐다. 수질 개선에 따른 경제적 편익도 백제보를 빼면 보 해체 시 더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영산강 보 처리 문제는 4대강 16개 보 중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에 비하면 난도가 낮은 편이다. 이번 제안이 어떻게 최종 확정되느냐가 낙동강과 한강 등 나머지 보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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