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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국방·방산 전략적 협력 강화”

입력 : 2019-02-22 18:38:31 수정 : 2019-02-22 1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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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 / 경제동반자협정 조속 매듭 합의 / 원전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요청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국방·방산 분야의 전략적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자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양국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고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는 다음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다”며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는 총리와 인도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의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 인도의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이 “인도는 앞으로 원전 7기를 추가로 건설할 야심찬 계획이 있다. 한국이 원전 건설 사업에 직접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인도가 원전을 건설한다면 한국의 업체들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많은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지난 40년 동안 독자적인 기술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왔다. 그 안정성과 경제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모디 총리 역시 “우리는 한국을 인도 경제 대전환에 있어 대단히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인프라, 항만개발, 해양 그리고 식품 가공 등의 분야, 창업, 중소기업 부문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전략적인 고려 협력을 생각해봤을 때 방위산업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 예가 한국산 K9 자주포를 인도 육군 무기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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