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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安·김지은 연인 관계" 또 주장

입력 : 2019-02-21 20:38:33 수정 : 2019-02-21 21: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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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원씨 SNS 통해 2차 공방 / 지인 대화·메시지 내용 등 공개 / 김지은측 “퇴행적 2차 가해 그만 1년간의 소송과정 무시하는 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
비서 성폭행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56)씨가 21일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에 재차 반발하면서 민씨와 김지은씨 측 간 2차 공방이 벌어졌다.

민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 전 지사와 그의 비서였던 김씨의 관계는 ‘연인’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관련 게시물을 올려놨다. 그는 김씨가 슬립(여성용 속옷) 차림으로 안 전 지사의 객실로 들어왔으며 안 전 지사 수행업무 대신 다른 일을 배정받자 슬퍼서 눈물을 흘렸다는 지인들과의 대화 내용 다수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씨가 안 전 지사의 스위스 출장에 동행한 뒤 지인에게 “스위스 다녀오고선 그나마 (안 지사가) 덜 피곤해하는 것 같다”며 “(안 지사에게) 릴랙스와 생각할 시간을 많이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는 메시지 내용도 포함됐다. 김씨는 스위스에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민씨는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그 가해자를 릴랙스시켜드려서 뿌듯하고 즐겁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이랬던 분이 상대를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했다”면서 “기가 막힌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은 민씨의 글에 대해 “안 전 지사의 ‘판타지’를 피고인 배우자가 확신하고 있는 것”이라며 “퇴행적인 2차 가해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며 “민씨가 공개한 메시지는 피고인 측에서 1심 때 재판부에 제공한 것으로 이를 공개하면서 1년간 형사소송원칙에 따라 진행됐던 소송과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은 모든 진술과 재판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지만 사건 이후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이 회자됐다”며 “이는 용기를 낸 여성을 향해 공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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