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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와 합병 공식화

입력 : 2019-02-21 21:22:12 수정 : 2019-02-21 2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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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태광산업 MOU… 유료방송 재편 바람/거래조건 협의·본 계약 거쳐 통합키로/합병 땐 LGU+·CJ헬로 연합과 2위 다툼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합병을 공식화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으로, 유료방송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합병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구체적인 거래조건을 협의한 뒤 본계약에 이어 관련 인허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SK텔레콤을 최대주주로 하는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인 CJ헬로 인수를 발표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 대응하는 한편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국에 31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국내 종합유선방송(SO) 시장 점유율 2위(9.86%)에 올라 있다.

SK브로드밴드(13.97%)와 더하면 가입자 768만명에 점유율이 23.8%로 늘어나면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 연합(24.5%)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1위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 연합(30.86%)과의 격차도 줄어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PTV(인터넷 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두 매체 간 상생 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의 마지막 매물인 딜라이브(옛 씨앤엠·점유율 6.45%)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이 티브이드 쪽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딜라이브의 매물로서의 가치가 급락했지만,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3분의 1로 제한하는 합산규제 이슈가 남아 있어 KT의 인수계획도 순조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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