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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사령탑 김경문 ‘오른쪽 찾기’ 시동

입력 : 2019-02-21 21:25:39 수정 : 2019-02-21 2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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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본선행 목표/日 오키나와 찾아 전훈팀 살펴/좌완 투수·좌타자 즐비 하지만/우완·우타 부족 균형찾기 나서
김경문(61·사진) 감독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는 야구대표팀 전임 사령탑 자리를 수락하면서 “도망간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쏟아진 비난을 잘 알지만 발등에 떨어진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한국 야구의 당면과제를 피하지 않고 직접 받아안겠다는 비장함이 느껴지는 말이다.

김 감독이 그 비장함을 가슴에 품고 첫 행보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등과 함께 2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 예비 자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일본에 대한 전력분석을 시작한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최고 과제는 투타 양면에서 ‘오른쪽’ 선수를 찾는 것이다. 일단 제일 시급한 것은 우완 에이스의 발굴이다. 현재 야구대표팀에는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이라는 확실한 좌완 에이스는 존재하지만 이들과 함께 해줄 믿음직한 우완투수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우완 영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김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대은(KT), 안우진, 최원태(이상 키움) 등은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라 이번에는 만날 수 없지만 이영하(두산), 최충연(삼성) 등은 직접 관찰할 기회다.

김 감독은 투수뿐 아니라 타자 쪽에서도 우타 거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대표팀의 중심타선도 김현수(LG),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등 좌타자가 우세하다. 물론 박병호(키움)라는 우타 거포가 있지만 대표팀 타선에서 좌우 균형을 중요시하는 김 감독은 베테랑 이대호(롯데)의 재발탁도 내심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의사 타진도 이번 일본 방문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 감독은 27일 이후 KBO리그 선수들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간 뒤 3월1일 귀국할 예정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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