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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스텔라데이지호 파편 주변서 사람뼈 추정 유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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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1 17:02:23 수정 : 2019-02-21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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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파편 주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

외교부는 21일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20일(현지시간)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심해수색 전문업체 ‘오션 인피니티’ 소유의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이 1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저면에서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48억4000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이후 이 업체 소속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한 뒤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해 자율무인잠수정(ROV)을 통한 수색에 착수했다. 이 업체는 작업 사흘만인 17일에는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있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

당시 회수 해역은 케이프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860 노티컬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수심은 3461m였다.

이후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스텔라데이지호 본체와 미확인 구명벌 등을 발견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지속 진행해왔다. 선박은 이달 말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15일 안팎 소요 전망)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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