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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퍼스트패밀리 외교' 성사될까? [뉴스+]

입력 : 2019-02-20 18:47:05 수정 : 2019-02-20 2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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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 北은 국빈 방문 / 퍼스트레이디 동행 가능성 커 / 평창서 못 만난 이방카·김여정 / 공통점 많아 만나면 잘 통할 듯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국의 ‘퍼스트 패밀리’ 외교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국 정상의 높은 신임을 받는 이들은 서로 공통점도 많아 만남이 이뤄진다면 예상치 못한 ‘깜짝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20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은 당일치기로 진행되면서 양측의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1박2일로 진행되는 데다 북한은 베트남 국빈방문까지 예정돼 있어 리 여사의 동행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정상회담 만찬에서 부부 동반 만남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를 원한다. 외교 관례상 미국 측도 이에 맞춰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리 여사는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동행해 중국 펑리위안 여사와 만나 ‘퍼스트 레이디’ 외교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4월 1차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9월 3차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숙 여사를 만나 반갑게 이야기하며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가수 출신인 리 여사와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서로 문화·예술 교류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 간에 부부 동반 만남과 별개로 또 다른 관심을 끄는 ‘퍼스트 패밀리’가 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다. 이 둘은 양 정상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입장이라는 점과 더불어 현재 정치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만남이 성사되면 서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부부장이 이방카 보좌관과 어떻게 소통할지도 관심사다. 둘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방한했지만 김 부부장은 개막식에, 이방카 보좌관은 폐막식에 참석해 당시에는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병욱·권이선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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