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신씨에 대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전 유도코치 A(35)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2011년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유도부 제자 신씨를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신씨와 교제하고 성관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A씨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수사를 통해 객관적 증거나 다른 사람 진술과의 일치 여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해 3월 자신을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4개월의 수사 끝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군산지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군산지청은 증거 부족 등 이유로 보강 수사를 지휘해 경찰은 3개월 뒤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재송치했다. 군산지청은 신씨가 서울에서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조사를 촉탁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행이 없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