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CEO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우리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서쪽의 빛이 꺼져도 동쪽은 여전히 빛난다. 북쪽에 어둠이 와도 남쪽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미국은 전 세계를 대표하지 않는다. 미국은 오직 세계의 일부만 대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CEO. AP연합뉴스 |
일부 국가에서는 미국의 반(反)화웨이 전선 이탈 움직임도 감지된다.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구성원이기도 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았다”며 국익에 초점을 두고 독립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보기관도 화웨이 제품 사용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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