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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포정동 사우나서 화재…남탕서 2명 숨진 채 발견, 연기 마신 40여명 병원행

입력 : 2019-02-19 09:25:31 수정 : 2019-02-19 0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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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 중구 포정의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도심의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마신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7시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 4층 남탕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대를 투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내 다른 시설에 있던 4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숨진 2명은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가 여탕이 있는 3층까지 퍼진 상태라 소방당국은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7층 규모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다. 5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사용 중이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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