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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층짜리 건물 목욕탕서 불…2명 사망, 50여명 부상

입력 : 2019-02-19 08:34:39 수정 : 2019-02-19 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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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진화, 상가·아파트 밀집 부상자 더 늘어날 듯

 

대구 도심 사우나에서 불이나 연기를 마신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5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숨진 2명은 60대로 추정되며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탕과 찜질방이 있는 3층과 건물 상층부까지 연기가 퍼져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7층 규모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아파트로 사용돼 100가구가량이 살고 있다.

이 때문에 5층 이상에 살던 상당수 주민이 연기를 피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망한 사람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을 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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