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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민병대 "외국인 IS 조직원, 시한폭탄…출신국이 데려가야"

입력 : 2019-02-19 02:01:12 수정 : 2019-02-19 0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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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국 출신 전투원 800명 수용…아내·자녀 2천200명 이상"
"당장은 석방 안 해…터키군 공격에 혼란 중 탈출할 수도"
국제동맹군·IS 협상설…"IS, 반군지역으로 퇴각 보장 요구"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하는 쿠르드민병대가 억류하고 있는 외국인 조직원의 출신국에 IS 조직원 송환을 촉구했다.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대외관계위원회의 공동의장 압둘카림 오마르는 18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외국인 IS 조직원을 당장 석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러나 쿠르드 세력 소탕을 선언한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를 공격한다면 혼란 중 IS 조직원들이 탈출할 수 있다고 오마르 의장은 경고했다.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후 SDF가 억류한 외국인 극단주의자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했다.

유럽 각국은 이들을 데려가면 안보 위협이 생기고 처벌·재활도 까다롭다는 이유 등으로 송환을 주저하며 쿠르드 세력에 관리 부담을 지우고 있다.

오마르 의장에 따르면 SDF는 50개국 출신 IS 전투원 약 800명, 이들의 아내 700명과 자녀 1천500명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오마르 의장은 "출신국 대부분이 자국민 IS 가담자와 관계가 끝났다고 여기고 그들을 여기에 내버려 두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면서 "그건 크게 실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S 전투원과 가족을 기소·처벌하고 재활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들 외국인 IS 조직원은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시한폭탄'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IS 잔당 300명 이상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의 좁은 텐트촌에서 민간인 약 1천명을 볼모로 잡고 투항을 거부하고 있다.

이달 15일(미국동부 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승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IS의 막판 저항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궁지에 몰린 IS 잔당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IS가 전투원과 가족을 시리아 북서부 반군지역 이들립주(州)로 철수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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