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러시아군은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항해하던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 함정 3척과 승무원 20여명을 영해 침범 혐의로 나포했고, 이로 인해 양국 간 갈등이 더 커졌다.
양국은 이미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분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하고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EU는 사건 발생 직후 러시아에 나포 선박 및 승무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아직 이들을 억류하고 있다.
EU의 한 소식통은 EU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및 승무원 나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인 8명에 제재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18일 EU 외교장관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들 8명에 대해 제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경우 이들은 EU 역내로의 여행이 금지되고, EU 내에 있는 이들의 자산은 동결된다.
EU의 또 다른 외교관도 이 통신에 "(EU는 아조프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당시 우크라이나 소속이었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포함해 러시아인과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인 164명이 EU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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