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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아깝다 4강전

입력 : 2019-02-17 20:56:47 수정 : 2019-02-17 17: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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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월드컵 기문 통과 실수 / 결승행 좌절… 동메달 결정전 승리
‘배추보이’ 이상호(24·대한스키협회·사진)에게 16일부터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은 단순한 한 개의 국제대회가 아니다. 그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이상호가 이 코스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성적을 넘어 자존심과 명예가 달린 한 판이라고까지 할 수 있었다.

이상호는 17일 열린 평창 스노보드 월드컵 두 번째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 3∼4위전에서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25·이탈리아)를 격파하고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그는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롤랑 피슈날러(39·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8강에서도 팀 마스트낙(28·슬로베니아)을 0.19초 차이로 제치며 준결승에 진출해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실뱅 뒤푸르(37·프랑스)와 겨룬 4강전에서 기문 3개를 남기고 미끄러지며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이어 벌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깔끔하게 승리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초반부터 상대를 앞서나간 끝에 보르몰리니보다 1.39초나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는 안드레아스 프롬메거(39·오스트리아)가 뒤푸르를 꺾고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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