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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워트 美 유엔대사 지명자, 두달만에 자진 사퇴

입력 : 2019-02-18 06:00:00 수정 : 2019-02-17 20: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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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력 전무… 상원 인준 불투명 / 이민자 유모 불법 고용해 논란 불러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후임으로 지명됐던 헤더 나워트(사진) 미 국무부 대변인이 2개월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워트 대변인이 유엔대사 지명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으며 조만간 새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나를 유엔대사로 지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보내준 신뢰에 감사한다”며 “그러나 지난 2개월간 우리 가족은 녹초가 됐고, 내가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가족에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임 이유로는 상원 인준 전망이 불투명한 점이 최우선적으로 꼽힌다. 국무부에 입성하기 직전까지 폭스뉴스 앵커였던 그는 외교 정책 결정·조정 경험이 전무한 까닭에 수십년 간 직업외교관으로서 일해 온 카운터파트들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지 논란이 컸다. 또 미국 내 취업허가증이 없는 이민자 유모를 고용한 사실이 드러나 그의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며 불법이민 차단을 위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이런 전력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유엔대사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백악관은 지금껏 그에 대한 상원 인사청문회 서류를 공식 접수하지 않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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