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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회사의 직원 급여와 복지는? "대우 좋은 편" 평가도

입력 : 2019-02-17 15:46:41 수정 : 2019-02-17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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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 급여와 복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안84의 채용 공고(사진)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눈에 띈 건 급여 조건이다.

공개된 채용 공고에는 "실사체, 기안84 그림체 맞출 수 있는 경력자 원합니다"라고 쓰여있다.

신입 직원은 연봉 3000만원, 경력 직원은 3300만원부터이며, 협의할 수도 있다고도 기재돼 있다. 

4대 보험 등과 세금을 공제하면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훨씬 적지만 월급으로 치면 220만원 정도로 업계 평균보다는 후한 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게시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모집하는 ㈜기안84의 웹툰 어시스턴트는  차기작 등의 펜선 작업과 캐릭터 및 배경 구도, 시점 작업에 투입된다. 근무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이며, 여기엔 점심시간 1시간이 포함됐다. 보통 하루 평균 8시간인 일반적인 근로 시간보다 훨씬 길다.

장기 근로시간에도 누리꾼들은 의외로 연봉과 복지가 좋은 편이라며 놀라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퇴직금도 있고 4대 보험도 된다니 의외다”, “어시스턴트 대우 좋은 편이다”, “'열정 페이'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웹툰 업계의 근로 환경은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웹툰 작가들의 월 평균 수입은 167만원이다. 지난 2017년 6월13일 서울시가 발표한 ‘문화예술 불공정 실태조사’에서도 만화·웹툰 작가의 월 평균 수입은 198만원(남성 평균 222만원, 여성 평균 166만원)이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대부분 별도의 수당이 없다. 4대 보험이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안84의 구인 광고에 지원서를 낸 구직자의 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의 급여 조건이 좋다고 평가하는 자체가 씁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기안84(사진)는 지난해 12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멤버들로부터 사무실 개업을 축하받기도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기인84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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