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구단의 '트레블 달성' 2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맨유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들이 자선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1999년은 맨유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에도 가장 영광스러운 한 해로 기록된다.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며 한 시즌에 세 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는 '트레블'을 달성한 첫 잉글랜드 팀이 됐다.
뮌헨은 20년 전 맨유의 챔스리그 우승 제물이 된 팀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결승에서 맨유는 뮌헨에 전반 일찌감치 선제골을 허용하고 80분 넘게 끌려다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두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986∼2013년 맨유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은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특별한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낯익은 얼굴들과 재회하고 맨유 재단의 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 선수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구단은 1999년 트레블의 주역이었던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맨유 레전드 선수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20년 전 뮌헨전 당시 추가시간 결승 골의 주인공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맨유 감독대행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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