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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日 중앙정부 차관급 참석

입력 : 2019-02-15 17:58:26 수정 : 2019-02-15 1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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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안 좋은 한일 관계에 일본 측이 한국을 자극할만한 또 하나의 악재를 얹었다.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寛)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장관)은 15일 시마네(島根)현이 오는 22일 마쓰에시(市)에서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기념식에 자민당(중의원 3선) 소속 안도 히로시(安藤裕)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다케시마는 한국의 독도(獨島)를 일본 쪽이 부르는 명칭이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의 부처 직제는 대신(장관), 부대신(차관), 정무관(차관급) 순이지만 통상 국회의원이 주로 맡는 정무관도 부대신과 같은 직위로 여긴다.

중앙정부의 정무관급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2012년 말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출범한 이후 7년째다.

미야코시 영토문제담당상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정확한 이해가 퍼질 수 있도록 정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에 자민당 고위 간부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반 정세를 근거로 검토한 결과"라며 "우리나라의 독자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정무관급 인사가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정부는 국회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1월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만들어 그해 3월 가결했다.

다케시마의 영토권 확립을 위한 운동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조례는 한일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끼쳐 두 나라 지자체 간의 교류가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등 한동안 큰 파장을 일으켰다.

(취재 보조: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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