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작가 모린 가프니 울프슨은 3·1운동 100주년 특별전 ‘잊지 않기 위하여(Lest we forget)’에 참여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현지 미술가들 12명이 참여하는 특별전시회가 프록시 플레이스(Proxy Place) 갤러리에서 열린다.
15일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울프슨을 비롯해 데이비드 에딩턴, 비니 케이먼, 마이클 우드, 안 퐁, 루어 에켈베리 등이 참여한다.
오는 26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에서 전시될 유관순 열사가 등장하는 모린 가프니 울프슨의 작품. 프록시플레이스갤러리 홈페이지 |
이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울프슨의 언급을 인용했다. 울프슨은 “친구로부터 3·1운동의 역사를 듣고 나는 거의 두 달간 이 사건을 조사했다”며 “한 사람이 내 마음에 각인됐는데, 그가 바로 유관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세에 감옥에 갇히고 온갖 고문을 받은 이야기를 읽고 내 마음이 부서졌다”며 “그녀는 너무나 어렸고 너무나 용감했으며, 그녀의 믿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녀를 그리면서 내내 매우 강한 정신적 유대감을 느꼈고 그녀는 지금 나의 일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녀의 믿음은 너무나 순수하고 너무나 사랑스럽게 조국을 위해 헌신했기 때문에 신은 그녀에게 미소지었고 그녀의 목표가 이 땅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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