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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올해 5승하겠다”… 역대 최고 70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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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4 13:47:33 수정 : 2019-02-14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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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시즌 5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여자 골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한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이 올 시즌 목표를 공개했다.

박성현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의 메인 후원 조인식에서 역대 최고액으로 후원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 “제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선수인가 싶기도 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좋은 계약이 성사되면서 마음을 더 다잡았다. 훈련도 더 열심히 했고 저를 한층 더 성장시킨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LPGA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성현은 앞으로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고 활동하게 된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은 정확한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성환 세마 스포츠마케팅 대표가 이날 이번 계약 규모를 추정한 기사를 예로 들며 “그와 비슷한 규모”라고 밝혀 2년간 70억원 규모로 보인다. 지금까지 여자 골프 역대 최고 계약은 박세리(42) 감독이 2002년 CJ와 맺은 5년 150억원(연 3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박성현의 계약은 연간 35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박성현은 “2018년 시즌 목표는 3승이었는데 목표를 이뤘다. 매년 목표는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 시즌 목표를 5승으로 잡았다. 그 중에 메이저 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상금, 최저타수 등 5관왕을 달성한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 US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 통산 5승(2017년 2승·2018년 3승)을 거뒀고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LPGA 투어를 다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투어 3년 차로 접어든 만큼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면서 목표를 잡고 차근차근 이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와 광고를 찍은 박성현은 “다시 생각해도 떨린다. 가까이에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선수와 악수하고, 말도 하는 상황이 꿈처럼 느껴졌다”며 “생각보다 되게 마른 체형이라 놀랐고, 친절했다. 좋은 말도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과의 세계랭킹 1위 경쟁과 관련해서는 “쭈타누깐도 지겨울 것 같다. 쭈타누깐과 경쟁 구도는 제게 정말 좋은 일이며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며 “연습하면서 세계 1위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세계랭킹 1위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사진=뉴시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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