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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마”…포드, ‘차선 유지’ 이색침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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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4 11:26:12 수정 : 2019-02-14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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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간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 데이에 오히려 낭만적 무드를 깨는 ‘침범 방지용’ 침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자동차 회사 포드가 차량에 탑재되는 차선이탈 방지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이색 침대다.

포드는 13일 자사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침대 매트리스에 적용한 ‘차선 유지 침대(Ford Lane-Keeping Bed)’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려 할 때 경보를 울리고 차선 자동복귀를 지원하듯이 매트리스에도 레인을 나눠 이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회전하는 컨베이어 벨트 구조의 침대 시트 아래에 압력 센서를 탑재, 사용자가 누운 위치를 인식하고 움직여 가운데로 맞춰주는 원리다. 옆 사람이 밀어도 침대 아래로 떨어질 일이 없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침대에 대해 “연구에 의하면 4명 중 1명은 혼자 잘 때 더 잘 잔다고들 한다”며 개발 배경에 긍정하면서도 “그렇다고 연인들이 꼭 떨어져서 자야한다는 건 좀 울적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수면 중이 아닐 때 침대에서 밀착해 있고자 하는 연인을 ‘슬며시 밀어내는’(nudged) 일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닐 것이란 설명이다.

이 침대는 시판용으로 나온 것은 아니며, 자동차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보는 포드의 이색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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