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이 심정지 환자 살린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02-14 10:59:34 수정 : 2019-02-14 10:59: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9 구급대 도착 전 응급처치시 생존율 1.85배 높아져 심정지 환자 최초 목격자가 119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환자 생존율이 1.8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소방에 신고 접수된 전체 심정지환자 2840명 중 외상성심정지, 명백한 사망 등을 제외한 11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19구급대 도착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자발순환 회복률)이 1.85배 높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분석대상 1160건 중 일반인 CPR 시행건수는 754건으로 65%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자발순환을 회복한 환자는 106명으로 14.1%를 기록한 반면, 일반인CPR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자발순환 회복률은 7.6%에 그쳐 목격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심 정지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반인이 자동심장 충격기(AED)를 사용했을 때 자발순환 회복률은 50%로 미사용 시(11.1%)에 비해 4.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이 심정지환자 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지난해 일반인에 의한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률은 1.9%(22건)에 그쳐 아직까지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심 정지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주차장, 마당 포함)이 67.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시기별로는 10월에서 2월까지 심정지 환자 발생이 월평균 112명으로, 3월에서 9월(월평균 85.7명)에 비해 30%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겨울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현장대응과장은 “심 정지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되므로 구급대 도착 전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에서도 대 시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심 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