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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에이스 본색’… 차·포 뗀 PSG 공백 메웠다

UCL 16강전 맨유 완파 앞장 / 네이마르·카바니 부상으로 결장 / 원정경기서 맹활약… 승리 쐐기골 / 2차전 1골차 패해도 8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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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3 21:01:44      수정 : 2019-02-13 21:01:43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는 현 시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 중 하나다. 이미 최정상급 기량이 검증됐음에도 나이가 불과 21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선수의 가치 속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포함돼 있기에 음바페에 대한 높은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음바페를 향한 기대감이 100% 현실 속에 구현된 것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무대에서 음바페가 리더로서 성과를 낸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모나코의 UCL 4강 돌풍 때도, 201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때도 쟁쟁한 선배들이 음바페를 도왔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등 ‘신’으로 불리는 스타들처럼 ‘에이스’로서 팀을 정상에 올리는 과제가 음바페에게는 남아 있다.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의 UCL 16강 1차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연합뉴스

음바페가 이 과제의 완수를 위한 첫발을 멋지게 뗐다. 에이스로 나선 UCL 경기에서 강호 완파에 앞장선 것. 파리 생제르맹(PSG)는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UCL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상대인 맨유는 최근 가장 뜨거운 팀. 지난 12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팀 내분 속에 퇴임하고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은 뒤 10승1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 시절 부진을 거듭했던 폴 포그바, 앙토니 마샬 등 스타들도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물론 PSG도 선수 면면에서는 맨유에 뒤질 것이 없지만 이번 경기만은 그렇지 못했다.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탓이다. 음바페만이 홀로 원정 경기를 헤쳐나가야 했다.

음바페는 이 역경을 멋지게 이겨냈다. 전반 28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침투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터뜨리는 등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맨유 수비진을 괴롭혔다. 음바페의 활약 속 기세를 잃지 않은 PSG는 결국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음바페의 헤딩슛 이후 만들어진 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맨유 출신의 앙헬 디 마리아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프레스넬 킴펨베가 밀어 넣었다. 여기에 6분 뒤 음바페가 쐐기골을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디 마리아가 보낸 땅볼 크로스를 음바페가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6강전 승리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다음달 7일 2차전에서 최소 1골 차로만 패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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