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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핵담판 '12개 의제' 가닥…내주 공동성명 초안 조율

비건 “정상회담 후에도 협상 계속”/ 실무회담서 의제별 이견 좁히기 / 결과따라 2차 회담 성패 갈릴 듯 / 이해찬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등 / 北 우선적으로 원하는 상응조치”/ 청문회 나간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北 부분적 비핵화 협상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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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3 19:01:45      수정 : 2019-02-13 19:01:45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에서 다루고 싶은 ‘12개 이상’의 의제를 최근 평양에서 열린 첫 실무회담에서 논의했고, 다음주 2차 실무회담에서 의제별 이견 좁히기에 나설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 초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 2차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두 번째 ‘핵담판’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전날 워싱턴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2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문 의장 등이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전했다. 비건 대표는 “특별대표가 된 뒤 6개월 만에 처음 (북측 카운터파트를) 만난 것”이라며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내용상으로 다룰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했다.

‘만절필동’ 친필 족자 선물 여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고 쓴 친필 족자를 선물하고 있다. 이 사자성어는 ‘황하가 만 굽이를 돌고 꺾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회 제공
이 대표는 “비건 특별대표가 ‘정상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고 정상회담 후에도 회담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점에 비춰 볼 때 협상내용면에서 진도가 많이 나가지는 못한 것을 솔직히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비건 특별대표도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비건 특별대표는 ‘실무협상에서 좁혀진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상부에 보고를 안 했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면서 말을 아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상부에 보고할 내용이 있다는 것은 실제 어느 정도 공감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느꼈다”며 “(다음 실무협상에서) 각자 초안을 갖고 나와서 마지막 조율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들이 실현되지 않으면 정치적 리더십에 타격이 올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경제제재 완화를 북한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상응조치로 꼽았다.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과 종전선언은 맞물려가는 것인데, 후순위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이 원하는 미측 상응조치들로 제재완화, 연락사무소 설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종전선언 등 4가지를 꼽자, 비건 특별대표가 “정확히 짚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으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양보를 대가로 부분적인 비핵화 협상을 모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면서도 “북한이 비핵화,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 터널(입구)의 가역적인(reversible) 폐쇄를 위한 몇몇 조치를 했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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