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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한 10대 여중생 홍역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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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2 19:42:33 수정 : 2019-02-12 1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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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동남아 여행을 다녀 온 10대 여학생 1명이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근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홍역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에 거주하는 중학생 A(15·여)양이 전날 홍역 양성 의심 환자로 판정돼 검체를 채취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전북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에서는 55번째다.

A양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가족 5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기침·구토·설사 등 홍역 의심 증세를 보였다. 증세는 귀국 이후 잠복기를 거쳐 지난 6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흘 뒤인 10일에는 발진까지 일어나자 인근 소아과를 찾아 진료를 받은 뒤 종합병원에서 재차 진료한 결과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해당 확진자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접종을 국내에서 1차로, 캐나다에서 2차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도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예방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가 소실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북도는 홍역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감염 환자에 대한 유전자형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증상이 완화됨에 따라 자택에 격리하고 일상에서 접촉한 가족 6명과 학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가족들에게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역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인 만큼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4~6세 때 2차에 걸쳐 예방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1회만 하는 경우 방어 항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예방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보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홍역 접종력이 없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최소 4주 간격으로 2차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특히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홍역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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