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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연어·방어에 밀려…'국민 횟감' 광어의 추락

제주도 산지가격 1㎏당 8604원 / 1년새 30.4% 급락 양식장 한숨 / 생산원가 1만1000원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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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2 20:53:35      수정 : 2019-02-12 17:43:02
‘국민 횟감’ 광어가 소비 부진과 수입 연어·방어에 밀리면서 산지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양식어가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

1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산 광어(활넙치) 산지가격은 1㎏당 8604원으로 1년 전 1만2369원에 비해 30.4% 떨어졌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가격이다. 2㎏짜리는 1만1324원으로 1년 전(1만7357원)보다 34.8%나 급락했다. 완도 광어 역시 1월 산지가격이 ㎏당 1만640원으로 1년 전 보다 26.6% 하락했다.

제주 광어 산지가격이 ㎏당 9000원 안팎으로 폭락하면서 지난해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분석한 양식 광어의 생산원가 1만1000원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이를 기준으로 하면 ㎏당 9000원에 10t을 팔면 20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도내 358개 양식업체가 각각 10t씩 팔았다면 71억6000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

가격 하락의 원인은 소비부진이다. 지난해 12월 전체 광어 출하량은 3176t으로 전년 동월 3432t에 비해 7.5% 감소했는데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산 연어와 일본산 방어 수입량 증가도 적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연어 전체 수입량은 2016년 2만7527t, 2017년 2만9626t, 2018년 3만7400t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산 방어도 1574t이나 수입됐다. 전년도 748t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연어와 방어 수입량 증가는 소비자 입맛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전남서부·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등은 지난달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수협은 우선 무차별적으로 수입되는 연어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율보다 우선 적용되는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하고, 일본산 방어에 대해서는 40% 이상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광어 군납 물량을 100t에서 500t 이상으로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자체적으로는 자율적인 시장격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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