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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전문대에도 성인학습자 평생교육 학위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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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2 16:23:34 수정 : 2019-02-12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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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문대학에도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 학위과정이 개설된다.

교육부는 올해 일반대학 20곳과 전문대학 6곳 등 대학 26곳에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으로 234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으로 일반대학 21곳에 161억원을 지원했다.

교육부는 직업교육에 특화한 전문대학을 평생교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전문대학도 평생교육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최근 평생학습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평생학습 참여율은 2010년 30.5%에서 지난해 42.8%로 급증했다. 특히 직업계고 졸업생과 성인학습자의 대학 평생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참여 의향이 높은 상황이다. 평생학습 참여율은 만 25세부터 만 64세까지 한국 성인 인구 중에서 1년간 형식교육 또는 비형식교육에 참여한 성인의 비율이다.

교육부는 지역별 평생교육 거점 육성을 위해 기존 일반대학처럼 전문대학도 5개 권역으로 나눠 선정 평가를 진행한다.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호남·제주권, 동남권으로 나뉜다.

성인학습자는 수능 점수 대신 맞춤형 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대학이나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은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했거나, 일반고 직업교육과정(1년)을 이수했거나,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산업체에 3년 이상 재직한 자 또는 만30세 이상 성인학습자가 대상이다. 비수도권 전문대학은 이 기준을 충족하거나 혹은 산업체에 2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25세 이상인 성인학습자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평생교육 지원사업을 1년 단위 사업에서 4년짜리 사업으로 전환한다. 보통 학위과정이 4년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성과를 관리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기 위해서다.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평가 결과에 따라 다음 해 사업비를 가감 배분하고, 2년차 중간평가 때 성과가 미흡해 평생교육체제 구축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차기 사업에서 제외한다. 전문대학도 일반대학과 같이 2년차 사업 종료 후에 중간평가를 진행한다.

평생학습 수요 증가는 대학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이 학령기 학생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교육부도 이런 맥락에서 2017년부터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임창빈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반대로 성인의 선취업 후학습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런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학이 성인학습자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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